SO에서 모듈러 컨텐츠(Modular Content)에 대해 국내 최초로 Veeva Korea Summit에서 발표를 했던 몇 년 전만 해도 컨텐츠를 모듈화 한다는 개념 자체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었는데요. 근래에는 많은 분들께서 개념을 알고 계실 뿐더러 업무에 접목시켜 보는 시도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만약 브랜드 담당자분께서 저희 SO에게 ‘넓게는 Digital Asset Management의 일환이자 Modular Content의 도입을 위한 첫 단추로 브랜드팀에서 시작하실 수 있는 여정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자신있게 ‘클레임 라이브러리(Claims Library) 구축’을 제안드릴 것 같습니다. 가장 가볍게, 그러나 브랜드의 핵심인 메시지부터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듈러 컨텐츠(Modular Content)는 레고 조각을 맞춰 하나의 작품을 만들 듯, 메세지, 이미지 등의 에셋을 레고 조각과 같이 조합하여 하나의 컨텐츠로 생성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메시지, 그래프 등 각각의 에셋들을 만들어두는 작업이 필요하겠지요? 클레임 라이브러리는 말 그대로 여러 타입의 에셋들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되는 메시지들을 관리하는 공간입니다. 통상 Veeva Vault PromoMats에 구축 가능하며 메시지 자체는 물론이고 클레임의 다양한 메타데이터(제품, 국가, 매치 텍스트, 레퍼런스, 리뷰 현황 등)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본 서밋에서 Roche사의 클레임라이브러리 구축 여정에 대한 세션이 개최되어 관련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Session Title: Roche: Using Claims to Get Started with Modular Content Speaker: Abigail Hicks, Roche, Digital Activation Manager – Channel and Content, APAC EP Squad
기존의 일하던 방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로슈의 여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Why” 현재의 업무 방식 변화가 구성원 모두에게 어떠한 긍정적 효과로 다가올지, 비전을 제시하고 로드맵을 그리는 것이 중요한 시작점이었습니다.
“How” 클레임 라이브러리 구축에 대해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전무하였기에 실제로 필요한 프로세스와 기준을 제시, 합의, 점검하고 구성원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What” 합의된 업무 프로세스를 수립한 후 실질적인 업로드 및 승인 과정이 이루어졌으며, ‘재사용 빈도가 높은’ 것이 클레임의 주요 선별 기준이 되었습니다.
로슈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70개의 클레임에 대한 승인 절차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지만, 컨텐츠 개발에 있어 의미 있는 초석을 놓았던 케이스인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클레임 생성과 승인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의외로 가장 강조가 되었던 부분은 관련 구성원들의 변화관리(Change Management) 였다고 합니다. |